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이 쉽다? 이 문장은 누가 작성한 것인가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시의 글쓰는 사람의 수준이 이정도일 리가 있을까 합니다. 당시에는 글쓰기를 어떻게 가르쳤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 사회에서 이렇게 글쓰기를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늘귀가 작다는 것을 얘기할 때에는 이게 얼마나 작냐하면, 볼펜심도 안들어가, 샤프심도 안들어가 등등의 비교 가능한 대상을 언급할텐데, 낙타는 어떻게 넣는다는 것인지, 머리부터 넣을지, 심지어 다리 한쪽씩을 넣는다고 해도 당연히 안들어가는 것을 알텐데…..낙타의 털이 안들어 간다고 하면 대충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지만. 더 재미있는 것은 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이 문장을 매우 무겁게 얘기한다는 것입니다. 말하면서도 웃길것 같은데요.
너무나 이상합니다. 목사님들 모두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나요?
- 궁금합니다 asked 3 months ago
- last edited 2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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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어인지 히브리어인지 잘은 모르나, 실은 두 언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도 모르지만, 그 언어의 낙타와 밧줄은 그 글자의 형태가 매우 유사하게 쓰여져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 단어를 번역하는 번역가가 단어 형태의 잘못된 인지로 인해서 작성의 오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문장을 작성한다면 밧줄이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보다 더 쉽다. 로 교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오류에 대해 인정하기 어려운 몇몇의 학자들은 바늘귀에 대해 새롭게 그 기원을 찾기 시작했을 것이고 그 결과로 당시에 현지 (아마도 이스라엘 지역)의 어떤 성의 문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인터넷 검색 시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즉, 바늘귀가 어떤 성의 쪽문으로 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는 문인데, 낙타가 그 문을 지나기기란 매우 어렵다, 이렇게 해석하는 글도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또 다른 학자는 바늘귀를 어떤 성의 쪽문으로 해석하려고 한다면, 당시에 작성된 문서들 중에서 여러 곳에서 이 문을 바늘귀라고 지칭한 문서들이 나와서 당대에는 많은 사람이 그 문을 바늘귀라고 지칭했다는 것이 성립되는 조건을 갖출것 같습니다만,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이 문장에 대한 내용은 밧줄의 오기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 성경 구절의 오류 만으로 성경의 개정판을 만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의 성도들이 성경을 새로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따져볼 수밖에 없어서 일 듯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신교 성도들이 이 구절을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이정도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설교였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구절 외에도 다른 예시들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많은 교회에서 이 구절을 인용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 admin answered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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